임펄스와 정현파의 변환
한 순간에 몰린 임펄스와 끝없이 이어지는 정현파는 주파수에서 어떻게 보일까? 시간에서 한 점에 몰린 신호는 주파수에서 고르게 퍼지고, 시간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신호는 주파수에서 한 점에 몰린다. 여기서 얻는 쌍은 주기 신호와 7장의 샘플링을 다룰 때 다시 쓴다.
임펄스의 변환
직접 유도해 보기. (1) x(t)=δ(t)의 변환, (2) X(ω)=δ(ω)의 역변환, (3) X(ω)=δ(ω−ω0)의 역변환을 구하라.
풀이
(1) 임펄스는 적분 안에서 t=0의 값만 골라낸다(2장의 sifting 성질). e−jω⋅0=1이므로
X(ω)=∫−∞∞δ(t)e−jωtdt=1
(2) 역변환식에서 δ(ω)는 ω=0의 값 e0=1을 골라낸다.
x(t)=2π1∫−∞∞δ(ω)ejωtdω=2π1⟹1⟷2πδ(ω)
(3) 같은 방법으로 ω=ω0의 값을 골라낸다.
x(t)=2π1ejω0t⟹ejω0t⟷2πδ(ω−ω0)
세 결과는 서로 짝을 이룬다. 시간에서 한 순간에 몰린 임펄스는 모든 주파수를 크기 1, 위상 0으로 똑같이 담는다. 반대로 영원히 일정한 상수는 ω=0 한 곳에만 있다. 복소 지수 ejω0t는 +ω0 한 곳에만 선이 서고 −ω0에는 아무것도 없다. 임펄스를 t0만큼 옮기면 크기는 그대로 1이고 위상만 −ωt0로 바뀐다.
δ(t−t0)⟷e−jωt0
상수와 ejω0t는 ∫∣x∣dt가 무한대라서 정의식의 적분이 보통의 뜻으로 수렴하지 않는다. 이 쌍들은 역변환에서 거꾸로 얻은 것이고, 주파수 쪽에 임펄스가 들어간다. 2π는 역변환의 1/2π에서 온다.
정현파의 변환
직접 유도해 보기. cosω0t와 sinω0t를 복소 지수로 쓰고 앞의 쌍을 적용해 두 변환을 구하라.
cosω0t=2ejω0t+e−jω0tsinω0t=2jejω0t−e−jω0t
풀이
변환은 선형이므로 항마다 e±jω0t↔2πδ(ω∓ω0)를 쓴다.
cosω0t⟷π[δ(ω−ω0)+δ(ω+ω0)]
sinω0t⟷jπ[δ(ω−ω0)−δ(ω+ω0)]
실수 정현파는 +ω0와 −ω0 두 곳에 선이 선다. 코사인은 두 선의 면적이 모두 π이고, 사인은 크기가 같으면서 1/j=−j 때문에 +ω0 쪽은 −90°, −ω0 쪽은 +90°의 위상을 갖는다. 4장에서 본 것처럼 실수 코사인은 반대 방향으로 도는 두 회전 e±jω0t/2의 합이다. 두 회전의 허수부는 서로 지워지고 실수부만 남는다.
코사인의 선이 왜 +ω0와 −ω0 두 곳에 설까? 아래 그림에서 z=ej2πt는 f=+1 Hz로 돌고, 켤레 z는 같은 속도로 반대 방향으로 돈다. z가 +ω0의 선이고 z가 −ω0의 선이다. 절반 길이의 두 페이저(굵은 실선과 점선)를 이은 끝은 늘 가로축 위의 초록 점에 있다. 두 벡터를 이어 더하면 허수부가 지워져 실수만 남기 때문이다.
z와 켤레 z̄는 같은 속도로 반대 방향으로 돌고, 절반 길이의 두 벡터를 이은 끝이 가로축 위의 초록 점이다.
해 보기
t=0.125 s, 곧 1/8바퀴 돈 순간에
z와
z를 절반씩 더한 합이 어디에 놓이는지 확인하라.
관찰
z는 45°, z는 −45°에 있다. 절반씩 더하면 세로 성분 0.35와 −0.35가 지워져 합이 가로축 위 0.71이다. cos(2π⋅0.125)=0.71이다.
t=0.25 s에서 두 페이저의 합이 얼마인지 확인하라.
관찰
z는 위(+j), z는 아래(−j)를 가리킨다. 절반 길이의 두 페이저를 이으면 위로 0.5 올라갔다가 그대로 내려와 원점에서 끝나므로 합이 0이다. 코사인이 0을 지나는 순간이다.
f=−1 Hz이면 두 점이 도는 방향과 합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코사인에서
f의 부호를 구별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관찰
이번에는 z가 시계 방향, z가 반시계 방향으로 돈다. 두 점의 자리만 바뀌었을 뿐 합은 그대로 0.71이다. 코사인에는 +1 Hz와 −1 Hz 회전이 함께 들어 있어 f의 부호로 구별되지 않는다.
x(t)=cos(2π⋅5t)의 변환 X(ω)로 옳은 것을 고르라.
- (가) ω=±10π rad/s에 면적 π인 임펄스가 하나씩 선다.
- (나) ω=10π rad/s 한 곳에만 면적 2π인 임펄스가 선다.
- (다) ω=±10π rad/s에 면적 1/2인 임펄스가 하나씩 선다.
- (라) ω=±5 rad/s에 면적 π인 임펄스가 하나씩 선다.
풀이
답 (가) ω=±10π rad/s에 면적 π인 임펄스가 하나씩 선다.
- (나) 복소 지수 ej10πt의 변환이다. 코사인은 반대로 도는 두 회전의 합이라 −10π에도 선이 선다.
- (다) 1/2은 급수 계수 c±1이다. 변환에서 선의 면적은 2πck=π이다.
- (라) 5는 Hz 단위 주파수이다. 각주파수는 ω0=2π⋅5=10π rad/s이다.
ω0=2π⋅5=10π rad/s이고 cosω0t↔π[δ(ω−ω0)+δ(ω+ω0)]이다. 두 회전 e±jω0t/2가 각각 2π⋅21=π인 선을 하나씩 세운다.
주기 신호와 선 스펙트럼
주기 신호는 푸리에 급수 x(t)=∑ckejkω0t로 쓸 수 있다. 각 항에 ejkω0t↔2πδ(ω−kω0)를 적용하면 다음을 얻는다.
k=−∞∑∞ckejkω0t⟷2πk=−∞∑∞ckδ(ω−kω0)
주기 신호의 변환은 연속 곡선이 아니라 kω0 자리에 선 임펄스들이다. 각 임펄스의 면적은 2πck이다. 여러 주기 신호를 더한 신호도 성분마다 선이 따로 서므로, 시간 파형이 복잡해 보여도 주파수에서는 성분이 하나씩 나뉘어 보인다.
예를 들어 진폭 1인 1 kHz, 2 kHz, 3 kHz 정현파 셋을 더하면 1 ms마다 같은 모양이 되풀이되는 복잡한 파형이 되고, 최댓값은 약 2.5이다. 정현파 하나는 sinωt=(ejωt−e−jωt)/2j이므로 +f와 −f에 크기 1/2인 계수를 하나씩 갖는다. 합의 스펙트럼에는 ±1, ±2, ±3 kHz에 크기 1/2인 선이 여섯 개 선다.
그 여섯 선을 계수의 크기 ∣ck∣로 그리면 실수 신호이므로 0을 사이에 둔 좌우의 선은 높이가 같고, 선 높이는 정현파의 진폭 1이 아니라 1/2이다.
그림에서 ▶를 누를 때마다 톤을 하나 더한다. ① 합 파형이 그 톤을 받는 동안 ②에는 그 톤을 이루는 반대 방향의 두 회전이 그려지고, ③에는 ±f에 높이 1/2인 선 한 쌍이 선다.
①의 초록은 지금까지 더한 톤의 합, 회색은 새 톤을 더하기 전의 합, 붉은 점선은 새 톤이고, 세로 점선이 ②의 시각 t₀이다. ②의 청록·보라 화살표는 새 톤의 +f, −f 회전이고, ③은 계수의 크기 |ck|이다.
양의 주파수만 그린 스펙트럼에서 선 높이가 1/2이면, 같은 크기의 선이 음의 주파수에도 하나씩 있다는 뜻이다. 실수 신호에서 음의 주파수 쪽을 접어 양쪽 크기를 더한 단측 진폭 스펙트럼(one-sided amplitude spectrum)으로 그리면 각 선의 높이는 정현파의 진폭인 1이 된다. 어느 쪽으로 그렸는지 축 이름에 밝혀 둔다.
진폭 3인 2 kHz 정현파 x(t)=3sin(2π⋅2000t)를 위 그림처럼 양측 선 스펙트럼 ∣ck∣로 그렸다. +2 kHz 선의 높이를 구하라.
풀이
답 1.5
힌트 sinωt=(ejωt−e−jωt)/2j이다. 진폭이 두 선으로 나뉜다.
3sinωt=2j3ejωt−2j3e−jωt이므로 +2 kHz와 −2 kHz의 계수 크기가 모두 3/2=1.5이다. 단측 진폭 스펙트럼으로 접어 그리면 두 선을 더한 3, 곧 진폭이 된다.
임펄스열의 변환
간격 T로 늘어선 임펄스열 x(t)=∑nδ(t−nT)는 주기 T인 신호이다. 한 주기 −T/2≤t<T/2 안에는 δ(t) 하나만 있으므로 급수 계수는 모두 같다.
ck=T1∫−T/2T/2δ(t)e−j2πkt/Tdt=T1
앞 절의 규칙을 쓰면 변환도 임펄스열이다.
n=−∞∑∞δ(t−nT)=T1k=−∞∑∞ej2πkt/T⟷T2πk=−∞∑∞δ(ω−T2πk)
ω0=2π/T로 쓰면 ∑nδ(t−nT)↔ω0∑kδ(ω−kω0)이다. 시간 간격 T가 주파수 간격 2π/T rad/s(1/T Hz)를 정한다. 시간에서 임펄스가 성기면 주파수에서는 촘촘하다. 이 쌍은 7장에서 샘플링을 설명할 때 다시 쓴다.
임펄스가 무한히 이어지지 않고 N개(N>1)뿐이면 스펙트럼은 1/T Hz의 정수배에서 피크를 갖되 폭이 생긴다. 이웃 임펄스의 변환 e−j2πfnT는 각도가 −2πfT씩 다른 페이저이므로, NfT=1이면 N개를 이은 페이저가 한 바퀴 돌아 닫히고 합이 0이다. 그래서 f=0의 피크에서 첫 영점까지는 1/(NT) Hz이고 다른 피크에서도 거리가 같다. N을 늘리면 피크가 좁고 높아져 임펄스열의 선에 가까워진다. 아래 그림의 표는 피크 간격 1/T와 피크에서 첫 영점까지의 폭 1/(NT)를 시간 쪽의 T, NT와 나란히 적는다.
t0=nT에 놓인 임펄스의 변환은 e−j2πfnT, 곧 길이 1인 페이저 하나이고, ∣X(f)∣는 이 페이저 N개를 이어 붙인 합의 길이다. f=0에서는 페이저가 한 줄로 늘어서 ∣X(0)∣=N이 되고, f=1/(NT)에서는 페이저가 한 바퀴 돌아 0으로 닫힌다(아래 그림).
①은 x(t) = Σδ(t − nT)의 임펄스 N개로 마지막에 더한 것을 다른 색으로 그렸고, 페이저 옆 수는 그 임펄스의 번호 n이다(페이저가 촘촘하면 마지막 것만 적는다). ②는 고른 f에서 임펄스마다 더한 페이저와 그 합 X(f)(초록 페이저), ③은 모든 f에서 잰 |X(f)|(초록 곡선)와 ②의 f(세로 점선)이며, 곡선이 한 픽셀 폭 안에서 여러 번 오르내리는 곳은 그 폭 안의 최솟값부터 최댓값까지 칠했다.
해 보기
f=1/(NT)=0.2 Hz에서 이웃 페이저가 얼마씩 도는지, 합이 얼마인지 확인하라.
관찰
이웃 페이저가 시계 방향으로 72°씩 돌아 다섯 개가 한 바퀴를 채우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X(0.2)∣=0이고, ③에서 이 자리가 피크 옆 첫 영점이다.
같은
f=0.2 Hz에서
N=10이면 합과 피크 높이, 첫 영점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하라.
관찰
페이저가 두 바퀴를 돌아 합이 다시 0이다. 피크 높이는 10이 되었고, 첫 영점은 1/(NT)=0.1 Hz로 피크 쪽으로 다가왔다.
간격
T가 0.5 s이면 피크 간격이 어떻게 바뀌는지,
f=1/T에서 페이저가 어떻게 늘어서는지 확인하라.
관찰
피크가 2 Hz 간격으로 벌어진다. f=2 Hz에서는 이웃 페이저 사이 각이 −360°, 곧 한 바퀴라서 페이저가 다시 한 줄로 늘어서고 ∣X(2)∣=5이다.
간격 T=0.5 s로 늘어선 임펄스 8개의 스펙트럼 ∣X(f)∣에서, f=0의 피크부터 첫 영점까지의 거리를 구하라.
풀이
답 0.25 Hz
힌트 첫 영점에서는 페이저 N개가 원을 꼭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웃 페이저 사이 각은 −360°⋅fT이다.
페이저 N개가 한 바퀴를 채우려면 N⋅fT=1이어야 하므로 첫 영점은 f=1/(NT)=1/(8×0.5)=0.25 Hz이다. 피크 높이는 ∣X(0)∣=N=8이고, 피크 간격은 1/T=2 Hz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