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 Lab강의 노트

Signals and Systems L04

4장 복소수

극형식과 Euler 공식

ejθe^{j\theta}를 곱하면 복소수는 평면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그리고 ejθ=cos⁡θ+jsin⁡θe^{j\theta}=\cos\theta+j\sin\theta는 왜 성립할까? 이 공식은 미분, 곱셈의 극한, Taylor 급수의 세 길로 얻을 수 있고, 한 줄 계산으로도 확인된다. 어느 길로 가든 결론은 같다. ejθe^{j\theta}를 곱하면 점이 단위원을 따라 θ\theta만큼 돈다.

연산에 맞는 형식

덧셈은 직교형식에서, 곱셈은 극형식에서 쉽다. 한 복소수를 두 형식으로 쓸 수 있으므로 연산에 맞는 형식을 고른다. 덧셈과 뺄셈은 직교형식에서 성분끼리 더하거나 빼고, 곱셈과 나눗셈은 극형식에서 크기를 곱하거나 나누고 각을 더하거나 뺀다. 회로와 신호에서는 극형식으로 다루는 복소 진폭을 페이저(phasor)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3cos⁡(ωt−30∘)3\cos(\omega t-30^\circ)의 페이저는 3e−j30∘3e^{-j30^\circ}이다. 진폭 3과 위상 −30∘-30^\circ를 복소수 하나에 담고 주파수 ω\omega는 따로 적어 둔다. Re⁡{3e−j30∘ejωt}=3cos⁡(ωt−30∘)\operatorname{Re}\{3e^{-j30^\circ}e^{j\omega t}\}=3\cos(\omega t-30^\circ)이므로 페이저에 ejωte^{j\omega t}를 곱해 실수부를 취하면 원래 정현파로 돌아간다('정현파와 위상' 절).

z=x+jy=rejθ∣z1z2∣=∣z1∣∣z2∣,arg⁡(z1z2)=arg⁡z1+arg⁡z2\begin{gathered} z=x+jy=re^{j\theta}\\ |z_1z_2|=|z_1||z_2|,\quad \arg(z_1z_2)=\arg z_1+\arg z_2 \end{gathered}

회전

ejθe^{j\theta}는 크기가 11이고 각이 θ\theta인 수이다. 그래서 ejθe^{j\theta}를 곱하면 크기는 그대로 두고 θ\theta만큼 회전한다. j=ejπ/2j=e^{j\pi/2}를 곱하면 90°, 두 번 곱하면 180° 돈다.

ejπ=(ejπ/2)2=j2=−1,ejπ+1=0e^{j\pi}=\left(e^{j\pi/2}\right)^2=j^2=-1,\qquad e^{j\pi}+1=0

11에서 출발해 90°씩 두 번 돌면 −1-1에 도착한다. j2=−1j^2=-1은 90° 회전을 두 번 하면 반대 방향을 향한다는 뜻이다.

(1+j)8(1+j)^8을 구하라.

풀이

답 16

힌트 1+j1+j를 극형식으로 바꾸면 여덟 번 곱하는 일이 크기의 거듭제곱과 각의 덧셈이 된다.

1+j=2 ejπ/41+j=\sqrt2\,e^{j\pi/4}이므로 (1+j)8=(2)8ej8π/4=16 ej2π=16(1+j)^8=(\sqrt2)^8e^{j8\pi/4}=16\,e^{j2\pi}=16이다. 여덟 번 곱하는 동안 각은 45∘45^\circ씩 쌓여 360∘360^\circ, 곧 제자리로 돌아오고 크기만 16배가 된다.

zz에 jj를 세 번 곱한 j3zj^3z는 zz를 어떻게 옮긴 것인지 고르라.

  1. (가) 크기를 3배로 늘린 것
  2. (나) 원점에 대해 뒤집은 것, 곧 −z-z
  3. (다) 크기는 그대로 두고 시계 방향으로 90∘90^\circ 돌린 것, 곧 −jz-jz
  4. (라) 크기는 그대로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90∘90^\circ 돌린 것, 곧 jzjz
풀이

답 (다) 크기는 그대로 두고 시계 방향으로 90∘90^\circ 돌린 것, 곧 −jz-jz

  • (가) ∣j∣=1|j|=1이라 몇 번 곱해도 크기는 그대로이다.
  • (나) jj를 두 번 곱한 j2zj^2z이다.
  • (라) jj를 한 번 곱할 때가 반시계 90∘90^\circ이다. 세 번이면 270∘270^\circ이다.

j=ejπ/2j=e^{j\pi/2}이므로 j3=ej3π/2=e−jπ/2=−jj^3=e^{j3\pi/2}=e^{-j\pi/2}=-j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270∘270^\circ 도는 것은 시계 방향으로 90∘90^\circ 도는 것과 같은 자리이다.

미분

ejte^{jt}를 움직이는 점으로 보면 속도는 늘 위치에 수직이다. 실수 지수함수의 성질 ddtest=sest\frac{d}{dt}e^{st}=se^{st}가 복소수 ss에서도 성립하도록 eze^z를 정의했으므로(지수함수 절의 셋째 성질과 연쇄 법칙), s=js=j이면

ddtejt=jejt\frac{d}{dt}e^{jt}=je^{jt}

ejte^{jt}를 복소평면 위를 움직이는 점의 위치로 보면 좌변은 그 점의 속도이다. 속도는 위치에 jj를 곱한 것, 곧 위치를 90° 돌린 벡터이다. 속도가 늘 위치에 수직이면 점은 원점에서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고 원을 따라 돈다. 속도의 크기도 ∣jejt∣=1|je^{jt}|=1로 일정하므로, t=0t=0에 ej0=1e^{j0}=1에서 출발한 점은 반지름 11인 원 위를 초당 11 rad씩 반시계 방향으로 돈다. 시각 tt에 점은 호의 길이 tt, 곧 각 tt만큼 돌아가 있으므로 좌표는 (cos⁡t,sin⁡t)(\cos t,\sin t)이고 ejt=cos⁡t+jsin⁡te^{jt}=\cos t+j\sin t이다.

ejωte^{j\omega t}이면 속도는 jωejωtj\omega e^{j\omega t}이다. 방향은 여전히 위치에 수직이고 빠르기가 ω\omega rad/s가 된다. 이 논증은 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정하는 규칙, 곧 '속도는 위치에 ss를 곱한 것'(dz/dt=szdz/dt=sz, z(0)=1z(0)=1)만 썼다. ss가 실수 σ\sigma이면 속도가 위치와 같은 방향(또는 반대 방향)이라 점은 실수축을 따라 곧게 멀어지거나 원점으로 다가가고, s=σ+jωs=\sigma+j\omega이면 두 움직임이 겹쳐 나선을 그린다.

아래 그림의 자취는 cos와 sin을 쓰지 않고 이 규칙만으로 얻은 것이다. 0.005 s의 아주 짧은 간격마다 규칙을 정밀하게 풀면(간격 안에서 속도가 바뀌는 것까지 따라가는 수치 해법), 빨간 속도 화살표는 검은 위치 화살표와 직각을 이루며 원에 접하고, ∣z∣|z|는 1에 머물며, arg⁡z\arg z는 ωt\omega t를 따라 곧게 늘어난다. s=js=j, t=1t=1 s이면 점은 호의 길이 1만큼 돌아 cos⁡1+jsin⁡1\cos1+j\sin1에 있고, 속도는 위치를 90° 돌린 길이 1인 벡터이다. 속도를 따라 곧은 걸음으로만 가면 점이 원 밖으로 조금씩 벗어나는데, 이것은 다음 소절에서 다룬다.

처음 상태는 s = j, t = 1 s로, 점은 각 1 rad(57.3°)의 z = 0.540 + j0.841에 있고 속도는 −0.841 + j0.540이다. 속도 화살표는 그 속도로 1 s 동안 갈 거리로 그렸다.

해 보기

  1. t=3.15t=3.15 s에서 점이 어디에 있는지, ∣z∣|z|가 바뀌는지 확인하라.
    관찰

    점이 호의 길이 3.15, 곧 180.5∘180.5^\circ를 돌아 −1-1 바로 아래 z=−1.000−j0.008z=-1.000-j0.008에 있다. ∣z∣|z|는 처음부터 1.000 그대로이다.

  2. s=−0.3s=-0.3이면 속도와 위치가 이루는 각과 점의 궤적을 확인하라.
    관찰

    속도가 위치와 반대 방향(180∘180^\circ)이라 점이 실수축을 따라 원점으로 곧게 다가간다. t=2t=2 s에 ∣z∣=0.549=e−0.6|z|=0.549=e^{-0.6}이고 arg⁡z=0\arg z=0이다.

  3. s=−0.2+js=-0.2+j이면 점이 어떤 궤적을 그리는지 보고, σ\sigma와 ω\omega가 각각 무엇을 정하는지 확인하라.
    관찰

    속도가 위치와 101.3∘101.3^\circ를 이뤄 안쪽으로 기울고, 점이 나선을 그리며 돈다. t=3t=3 s에 ∣z∣=0.549=e−0.6|z|=0.549=e^{-0.6}, arg⁡z=3.000\arg z=3.000 rad로, σ\sigma가 크기를, ω\omega가 각을 따로 정한다. 이 감쇠하는 회전은 뒤의 장에서 과도 응답으로 다시 나온다.

s=js=j일 때 1에서 출발한 점이 처음으로 −1-1에 닿는 시각 tt를 구하라.

풀이

답 π s

힌트 점은 반지름 1인 원을 빠르기 1로 돈다. −1-1까지의 호의 길이를 생각한다.

속도의 크기가 1이라 점은 1 s에 호의 길이 1, 곧 1 rad씩 돈다. 11에서 −1-1까지는 반 바퀴, 호의 길이 π\pi이므로 t=π≈3.14t=\pi\approx3.14 s이고 ejπ=−1e^{j\pi}=-1이다.

곱셈의 극한

실수 지수함수는 복리 계산의 극한 ex=lim⁡n→∞(1+x/n)ne^x=\lim_{n\to\infty}(1+x/n)^n으로도 얻는다. 같은 식에 x=jθx=j\theta를 넣으면 ejθe^{j\theta}를 곱셈만으로 만들 수 있다.

ejθ=lim⁡n→∞(1+jθn)ne^{j\theta}=\lim_{n\to\infty}\left(1+\frac{j\theta}{n}\right)^n

1에서 출발해 1+jθ/n1+j\theta/n을 nn번 곱한다. 한 번 곱할 때마다 점 zz에 z⋅jθ/nz\cdot j\theta/n이 더해지는데, 이 걸음은 zz를 90° 돌린 방향이고 길이는 ∣z∣ θ/n|z|\,\theta/n이다. 앞 절의 속도 jzjz를 따라 시간 θ/n\theta/n 동안 곧게 간 것과 같다. 곧 이 곱셈은 속도 규칙 dz/dθ=jzdz/d\theta=jz를 유한한 걸음으로 따라가는 방법(forward Euler 방법)이다.

한 걸음은 점을 arctan⁡(θ/n)\arctan(\theta/n)만큼 돌리고, 원점에서의 거리를 ∣1+jθ/n∣=1+(θ/n)2|1+j\theta/n|=\sqrt{1+(\theta/n)^2}배로 늘린다. nn걸음 뒤의 끝점은 다음과 같다.

∣(1+jθn)n∣=(1+θ2n2)n/2arg⁡(1+jθn)n=narctan⁡θn\begin{gathered} \left|\left(1+\tfrac{j\theta}{n}\right)^n\right|=\left(1+\frac{\theta^2}{n^2}\right)^{n/2}\\ \arg\left(1+\tfrac{j\theta}{n}\right)^n=n\arctan\frac{\theta}{n} \end{gathered}

첫 식에 로그를 취하면 n2ln⁡(1+θ2/n2)≈θ2/(2n)→0\tfrac n2\ln(1+\theta^2/n^2)\approx\theta^2/(2n)\to0이라 크기는 1로 가고, 작은 uu에서 arctan⁡u≈u\arctan u\approx u이므로 각은 θ\theta로 간다. 따라서 끝점은 단위원 위에서 각이 θ\theta인 점, 곧 cos⁡θ+jsin⁡θ\cos\theta+j\sin\theta에 닿는다. 걸음이 유한하면 걸음마다 원의 접선을 따라 조금씩 바깥으로 나가므로, 다각형은 원 밖으로 감겨 나간다.

곱셈 한 번은 지금 점 zmz_m까지의 화살표를 arctan⁡(θ/n)\arctan(\theta/n)만큼 돌리고 ∣1+jθ/n∣|1+j\theta/n|배 늘여 다음 점 zm+1z_{m+1}을 만든다. zmz_m에서 zm+1z_{m+1}로 간 걸음은 zmz_m까지 그은 반지름과 직각이다. θ=π\theta=\pi, n=4n=4이면 한 걸음이 점을 arctan⁡(π/4)=38.15∘\arctan(\pi/4)=38.15^\circ 돌리고 원점에서의 거리를 1.272배로 늘리므로, 네 번 곱한 끝점이 크기 2.614, 각 152.6°로 원 밖으로 크게 벗어난다. nn을 16, 64로 늘리면 다각형이 단위원에 붙어 끝점의 크기와 각이 1과 180∘180^\circ에 다가간다.

처음 상태는 θ = π, n = 4이고, 주황 화살표가 지금 돌리거나 늘이는 화살표, 흐린 다각형이 지나간 걸음, 초록 점과 표의 zₘ이 지금까지 온 점이다. 값은 반올림한 수로 이어서 계산하므로 정확한 값과 끝자리가 조금 다를 수 있다.

해 보기

  1. 걸음 수가 n=16n=16일 때 첫 곱셈 뒤의 점 z1z_1과 걸음 길이를 n=4n=4와 비교하라.
    관찰

    한 번에 11.11∘11.11^\circ 돌고 1.019배 늘어 z1=1+j0.196z_1=1+j0.196이다. 걸음 길이 0.196은 n=4n=4일 때(0.785)의 4분의 1이다.

  2. n=16n=16의 끝점 z16z_{16}이 −1-1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라.
    관찰

    표의 마지막 줄이 z16=−1.352+j0.053z_{16}=-1.352+j0.053, 크기 1.353, 각 177.7∘177.7^\circ이다. −1-1까지 거리는 0.356이다.

  3. n=1024n=1024이면 다각형과 끝점이 단위원과 −1-1에 얼마나 가까워지는지 확인하라.
    관찰

    다각형이 단위원과 거의 겹친다. 끝점의 크기는 1.005, 각은 180.0∘180.0^\circ이고, −1-1까지 거리는 0.005이다. 크기가 1보다 큰 만큼은 대략 θ2/(2n)\theta^2/(2n)이다.

  4. θ=2π\theta=2\pi, n=64n=64에서 끝점이 원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 보고, θ=π\theta=\pi일 때와 비교하라.
    관찰

    끝점이 한 바퀴를 거의 다 돌아 각 358.9∘358.9^\circ, 크기 1.359에 있다. θ\theta가 두 배이면 같은 nn에서 θ2/(2n)\theta^2/(2n)이 네 배라 원에서 더 벗어난다.

θ=π\theta=\pi에서 끝점이 ejπ=−1e^{j\pi}=-1에서 0.1 안에 들어오도록 걸음 수 nn을 고르라.

풀이

답 n=64n=64 이상. n=64n=64에서 거리가 0.080이다.

힌트 nn을 네 배씩 늘리며 초록 끝점이 −1-1의 고리에 얼마나 다가가는지 본다.

끝점의 크기는 (1+π2/n2)n/2≈eπ2/(2n)(1+\pi^2/n^2)^{n/2}\approx e^{\pi^2/(2n)}이다. n=16n=16이면 1.353으로 거리가 0.356, n=64n=64이면 1.080으로 거리가 0.080이다. 각은 이미 179.9∘179.9^\circ에 가까우므로 거리는 거의 크기의 초과분이고, nn을 네 배 늘리면 약 4분의 1로 준다.

Taylor 급수

Taylor 급수로 보면 Euler 공식은 복소평면의 벡터 덧셈이다. 실수에서 exe^x, sin⁡x\sin x, cos⁡x\cos x의 Taylor 급수는 모든 xx에서 수렴한다.

ex=∑n=0∞xnn!=1+x+x22!+x33!+⋯e^x=\sum_{n=0}^{\infty}\frac{x^n}{n!}=1+x+\frac{x^2}{2!}+\frac{x^3}{3!}+\cdots sin⁡x=∑n=0∞(−1)n(2n+1)!x2n+1=x−x33!+x55!−⋯\sin x=\sum_{n=0}^{\infty}\frac{(-1)^n}{(2n+1)!}x^{2n+1}=x-\frac{x^3}{3!}+\frac{x^5}{5!}-\cdots cos⁡x=∑n=0∞(−1)n(2n)!x2n=1−x22!+x44!−⋯\cos x=\sum_{n=0}^{\infty}\frac{(-1)^n}{(2n)!}x^{2n}=1-\frac{x^2}{2!}+\frac{x^4}{4!}-\cdots

이 급수에 복소수 zz를 넣은 ∑zn/n!\sum z^n/n!도 모든 zz에서 수렴한다. 항의 크기 ∣z∣n/n!|z|^n/n!을 더한 것이 수렴하는 실수 급수 e∣z∣e^{|z|}이기 때문이다. 그 합은 지수함수 절에서 정의한 eze^z와 같은 함수이다. 두 함수 모두 도함수가 자기 자신이고 z=0z=0에서 1이므로, 아래 '한 줄 확인'과 같은 논법으로 둘의 비가 상수 1임을 보일 수 있다. 증명은 생략한다.

exe^x의 급수에 x=jθx=j\theta를 넣는다. jj의 거듭제곱은 1,j,−1,−j1,j,-1,-j를 되풀이하므로 짝수 차 항은 실수, 홀수 차 항은 허수가 되고 부호가 번갈아 바뀐다.

ejθ=(1−θ22!+θ44!−⋯ )+j(θ−θ33!+θ55!−⋯ )=cos⁡θ+jsin⁡θ\begin{aligned} e^{j\theta}&=\left(1-\frac{\theta^2}{2!}+\frac{\theta^4}{4!}-\cdots\right)\\ &\quad+j\left(\theta-\frac{\theta^3}{3!}+\frac{\theta^5}{5!}-\cdots\right)\\ &=\cos\theta+j\sin\theta \end{aligned}

복소평면에서 각 항은 벡터이고, 급수는 이 벡터들을 머리에서 꼬리로 잇는 덧셈이다. nn차 항 (jθ)n/n!(j\theta)^n/n!은 앞 항보다 90° 돌아가 있고 길이는 앞 항의 θ/n\theta/n배이다. θ=π\theta=\pi이면 n=3n=3까지는 항이 길어지다가 n≥4n\ge4부터 짧아지므로, 경로는 직각으로 꺾이며 안쪽으로 감겨 −1-1에 모인다.

급수의 항은 앞 항에서 차례로 만들 수 있다. 앞 항 tn−1t_{n-1}에 jj를 곱해 90° 돌리고 ∣θ∣/n|\theta|/n을 곱해 늘이거나 줄이면 tnt_n이고, tnt_n을 앞 항의 끝에 이어 붙이면 부분합 SnS_n이 된다. 아래 그림은 jθ/nj\theta/n을 곱하는 일을 jj로 돌리기와 ∣θ∣/n|\theta|/n배 하기의 두 단계로 나눠 한 번에 하나씩 보인다. θ\theta가 음수이면 jθ/n=−j⋅∣θ∣/nj\theta/n=-j\cdot|\theta|/n이라 시계 방향으로 돈다. 항이 그림에서 한 픽셀보다 짧아지면 더 붙이지 않으므로 θ=π\theta=\pi에서는 n=10n=10까지 11개 항을 그린다. 표에서 SnS_n의 실수부는 cos 급수를, 허수부는 sin 급수를 nn차 항까지 더한 값이다.

처음 상태는 θ = π이고, 주황 화살표가 지금 만드는 항, 흐린 파랑·보라가 붙인 짝수 차(실수)·홀수 차(허수) 항, 초록 점과 값이 부분합 Sₙ, 초록 고리가 ejθ이다. 곱한 수 |θ|/n은 유효숫자 네 자리, 항과 부분합은 셋째 자리까지 적고, 값은 반올림한 수로 이어서 계산하므로 정확한 값과 끝자리가 조금 다를 수 있다.

해 보기

  1. θ=π\theta=\pi에서 t3t_3까지 더했을 때 항의 길이가 어떻게 바뀌는지, S3S_3이 얼마인지 확인하라.
    관찰

    표의 곱한 수가 j3.142j3.142, j1.571j1.571, j1.047j1.047로 모두 크기가 1보다 커서 항의 길이가 1, 3.142, 4.936, 5.168로 커진다. S3=−3.936−j2.026S_3=-3.936-j2.026이다(정확한 값 −3.935−j2.026-3.935-j2.026).

  2. θ=π\theta=\pi에서 항을 계속 더할 때 경로가 어떻게 감기는지, 부분합이 ejπe^{j\pi}에 얼마나 다가가는지 확인하라.
    관찰

    n=4n=4부터 곱한 수의 크기가 0.78540.7854로 1보다 작아 항이 짧아지고, 경로가 안쪽으로 감긴다. t11t_{11}은 그림에서 한 픽셀보다 짧아 n=10n=10에서 멈추고, S10=−1.003+j0.007S_{10}=-1.003+j0.007로 ejπ=−1e^{j\pi}=-1까지 거리는 0.0076이다(정확한 부분합에서는 0.0072). 식에서 실수 항의 합이 cos⁡π\cos\pi, 허수 항의 합이 sin⁡π\sin\pi에 가깝다.

  3. θ=π/2\theta=\pi/2에서 부분합이 몇 항 만에 jj에 모이는지 보고, θ=π\theta=\pi와 비교하라.
    관찰

    n=2n=2부터 곱한 수의 크기가 0.78540.7854로 1보다 작아 항이 줄어들고, 항 7개(n=6n=6까지)에서 멈춘다. S6=−0.001+j1.005S_6=-0.001+j1.005로 jj에서 0.0051 떨어져 있다. θ\theta가 작을수록 적은 항으로 모인다.

한 줄 확인

세 길은 ejθe^{j\theta}가 가져야 할 성질에서 출발했다. 두 변을 직접 비교해도 된다. f(θ)=e−jθ(cos⁡θ+jsin⁡θ)f(\theta)=e^{-j\theta}(\cos\theta+j\sin\theta)로 두고 곱을 미분한다.

f′(θ)=−je−jθ(cos⁡θ+jsin⁡θ)+e−jθ(−sin⁡θ+jcos⁡θ)=e−jθ(−jcos⁡θ+sin⁡θ−sin⁡θ+jcos⁡θ)=0\begin{aligned} f'(\theta)&=-je^{-j\theta}(\cos\theta+j\sin\theta)+e^{-j\theta}(-\sin\theta+j\cos\theta)\\ &=e^{-j\theta}\big(-j\cos\theta+\sin\theta-\sin\theta+j\cos\theta\big)=0 \end{aligned}

도함수가 0이므로 ff는 상수이고, f(0)=1⋅1=1f(0)=1\cdot1=1이다. 따라서 모든 θ\theta에서 f(θ)=1f(\theta)=1이고, 양변에 ejθe^{j\theta}를 곱하면 cos⁡θ+jsin⁡θ=ejθ\cos\theta+j\sin\theta=e^{j\theta}이다.

세 길과 한 줄 확인은 한 가지 사실을 다르게 쓴 것이다. 속도가 위치를 90° 돌린 것이면 점은 단위원을 일정한 빠르기로 돈다(미분). 그 규칙을 nn개의 곧은 걸음으로 따라가면 걸음마다 1+jθ/n1+j\theta/n을 곱하게 된다(곱셈의 극한). Taylor 급수에서는 kk차 항이 앞 항에 jθ/kj\theta/k를 곱한 것이라, 90° 돌리고 줄이는 같은 곱셈이 항마다 한 번씩 들어간다. 한 줄 확인은 이 성질을 가진 함수가 cos⁡θ+jsin⁡θ\cos\theta+j\sin\theta 하나뿐임을 보인다. 따라서 실수 지수함수의 성질을 복소수에서도 지키려면 ejθe^{j\theta}는 cos⁡θ+jsin⁡θ\cos\theta+j\sin\theta일 수밖에 없고, ejθe^{j\theta}를 곱하는 일은 점을 단위원을 따라 θ\theta만큼 돌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