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를 구하는 식(분석)에는 음의 지수, 신호를 다시 만드는 식(합성)에는 양의 지수가 들어간다. 음의 지수 e−jkω0t는 기저 ejkω0t의 켤레이다. 4장에서 본 대로 복소 신호의 내적은 한쪽에 켤레를 붙여 정의한다. 그래야 같은 기저끼리의 내적이 길이 제곱(양수)이 되고 서로 다른 정수 차수끼리는 0이 된다. 한 주기 평균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
복소 신호에서는 두 내적 자체가 복소수이므로 이렇게 나눌 수 없다. 두 내적 가운데 하나가 0이라고 그 주파수 성분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입력이 cos(2πt+φ)(1 Hz)이고 기준이 k=1 Hz이면, φ=0∘에서는 cos 곱의 면적만 남아 c1=0.5이고, φ가 바뀌면 점 c가 반지름 0.5인 원 위를 돈다. φ=90∘이면 입력은 −sin2πt가 된다. 코사인과의 내적은 0이지만 −사인과의 내적은 0.5가 남아서 c1=j0.5이다. 곱 아래의 성분 줄에서 면적을 남기는 것은 f−k=0 Hz 성분뿐이다. 이 성분은 cos 곱에서 상수 21cosφ, −sin 곱에서 상수 21sinφ이고, f+k=2 Hz 성분은 1 s 동안 두 번 돌아 면적이 0이다.
입력 cos(2πt + φ)(1 Hz)를 기준 k = 1 Hz의 코사인·(−사인)과 한 주기 L = 1 s 동안 곱해 평균한 두 내적을 복소평면의 한 점 c로 모으며, 처음 상태 φ = 0°에서는 c = 0.5이다. 점선 원의 반지름은 입력 진폭의 절반 A/2이고, 성분 줄의 f − k = 0 Hz 성분은 그 곱의 평균과 같은 높이의 상수이다.
해 보기
φ=90∘이면 두 곱의 평균과 c1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라.
관찰
입력이 −sin2πt이다. cos 곱의 평균은 0이고 −sin 곱의 평균 0.5만 남아 c1=j0.5이다. 0 Hz 성분이 cos 곱에서는 0, −sin 곱에서는 높이 0.5인 상수이다.
φ=45∘이면 c1의 크기와 각도를 확인하라.
관찰
두 평균이 모두 0.354로, c1=0.354+j0.354이다. 크기 ∣c1∣=0.5는 그대로이고 각도가 45°이다.
φ=180∘이면 c1이 얼마인지 확인하라.
관찰
c1=−0.5이다. 입력이 −cos2πt라 cos 곱의 면적이 모두 음수이다.
회전 벡터로 보기
급수의 한 항 ckejkω0t는 복소평면에서 도는 벡터이다. 길이는 ∣ck∣, t=0에서의 각도는 ∠ck이고, 한 주기 T 동안 k바퀴 돈다. k>0이면 반시계 방향, k<0이면 시계 방향으로 돌고, k=0인 벡터는 멈춰 있다.
어느 시각 t에서 모든 벡터를 머리와 꼬리를 이어 더하면 마지막 끝점이 x(t)이다. 입력 t 하나에 복소평면의 점 하나가 대응하고, t가 0에서 T까지 가는 동안 끝점은 닫힌 곡선을 그린다. 차수를 많이 쓸수록 더 복잡한 곡선을 그릴 수 있다. 3Blue1Brown의 푸리에 급수 영상은 차수 −3…3을 비롯한 여러 회전 벡터를 이어 붙여 끝점이 π 모양 곡선을 따라가게 한다. 그 영상은 주기를 1로 두고 각 항을 cnen⋅2πit로 쓰는데, 이 장의 식에서 T=1, i=j로 둔 것과 같다.
실수 신호는 c−k=ck이므로 k차 벡터와 −k차 벡터가 실수축을 기준으로 거울처럼 움직인다. 두 벡터의 허수 성분이 상쇄되어 끝점은 실수축 위에서만 오간다. 그 위치가 x(t)이다.
그림은 진폭 1인 사각파(T=1 s)의 5차 부분합을 회전 벡터로 만든다. ck=−j2/(kπ)이므로 ∣c1∣=0.64, ∣c3∣=0.21, ∣c5∣=0.13이고, 짝수 차수는 계수가 0이라 벡터가 없다. 벡터는 k=1,−1,3,−3,5,−5 순서로 붙는다. 벡터 하나는 원점에서 그은 계수 ck의 화살표를 2πkt만큼 돌려 ckej2πkt로 만들고, 앞 벡터들의 끝에 이어 붙인다. 계산 표에는 벡터마다 ck, 돌린 각 2πkt, 돌린 벡터, 끝점이 한 줄씩 남는다. 1차와 −1차 벡터를 이으면 끝점이 실수축으로 돌아오고, 초록 파형은 진폭 4/π≈1.27인 사인이 된다. 벡터를 더 이을수록 초록 파형이 점선의 사각파에 다가간다. t가 한 주기 동안 흐르면 페이저 합 전체가 돌며 끝점이 닫힌 곡선을 그리고, 그 실수부가 오른쪽의 파형이 된다. 왼쪽의 초록 길과 오른쪽의 초록 파형은 지금까지 이은 벡터들의 끝점이 한 주기 동안 그리는 것이라, 벡터가 하나 이어질 때마다 바뀐다.
t = 0.125 s에서 계산하며, 주황 화살표가 지금 만드는 벡터, 흐린 화살표가 이은 벡터, 속이 빈 점이 목표 사각파의 값 x(t), 보라 점선이 Im z(t)이다. 계수(회색), 돌린 벡터(주황), 끝점(초록)은 그림, 표, 식에서 같은 색이고, 값은 반올림한 수로 이어서 계산하므로 정확한 값과 끝자리가 조금 다를 수 있다.
해 보기
t=0.25에서 돌린 벡터를 모두 이은 끝점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라.
관찰
돌린 벡터가 0.637, 0.637, −0.212, −0.212, 0.127, 0.127로 모두 실수이고, 끝점이 실수축 위에 있다. 세 자리로 반올림한 여섯 값을 이어 더한 끝점은 1.104이고, 그림은 정확한 값 π4(1−31+51)=1.103을 옆에 적는다. 차이는 반올림한 수를 이어 더해서 생긴다.
t=0.5에서 돌린 벡터를 모두 이은 끝점이 어디에 있는지 보고, 그 자리가 사각파의 어디인지 생각해 보라.
관찰
켤레 쌍마다 돌린 벡터가 j0.637과 −j0.637처럼 서로 지워 끝점이 원점에 있다. 사각파가 −1로 뛰는 점프 위치이고, 부분합은 좌우 값의 평균 0을 지난다.
켤레 쌍 없이 t=0.125에서 벡터를 모두 이으면 끝점이 어디에 있는지, 실수부가 켤레 쌍이 있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라.
관찰
−k차 벡터가 빠져 벡터가 세 개 남고, 끝점이 실수축을 벗어나 z=0.51−j0.21에 있다. 실수부는 켤레 쌍이 있을 때의 1.02의 절반이다.
톱니파도 같은 방식으로 만든다. 주기 2π마다 −2에서 2로 올라가는 톱니파는 다음과 같다.
x(θ)=π2(θ−π)(0<θ<2π)x(θ)=−π4n=1∑∞nsinnθ
한 주기 평균이 0이고 주기적으로 연장한 신호가 홀함수이므로 a0=an=0이다. 사인 계수는 부분적분으로 구한다.
처음 다섯 고조파만 더해도 모양이 드러나고, 불연속 옆에서 부분합은 약 ±2.02까지 간다. 복소 계수는 cn=j2/(nπ)이고, 5차까지의 크기는 0.64, 0.32, 0.21, 0.16, 0.13, 위상은 모두 90°이다. 원 하나에 벡터 하나만 두고 그 세로 성분을 보는 그림(harmonic circles)도 자주 쓰인다. 그때 원의 반지름은 실수 정현파의 진폭 2∣cn∣=4/(nπ)≈1.27,0.64,0.42,0.32,0.25이다. 켤레 쌍 두 벡터로 만든 결과와 같다. 원을 따라 도는 과정은 jezzamon의 대화형 설명과 MATLAB File Exchange의 harmonic circles 애니메이션에서도 볼 수 있다.
뒤의 Gibbs 현상 절 그림에서 파형을 톱니파로 바꾸면, 이 톱니파를 세로로 절반 줄인 신호(주기 1 s마다 −1에서 1로 올라가는 톱니파)의 부분합을 차수 N을 늘려 가며 볼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파형이 아닌 닫힌 곡선도 그린다. 평면의 곡선을 한 바퀴 도는 점 z(t)는 주기 T인 복소 신호이므로 계수 ck가 있고, 벡터 ckejkω0t를 이어 붙인 끝점이 그 곡선을 따라간다. 그림은 글자 ㄹ의 윤곽을 목표로 두고 벡터를 긴 것부터 하나씩 붙인다. 벡터가 늘수록 초록 곡선이 점선에 다가간다.
정사각형처럼 90° 돌릴 때마다 제 모양이 되는 곡선을 원점 중심에서 일정한 빠르기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z(t+T/4)=jz(t)(90° 회전)이다. 시간을 T/4 옮기면 계수에 ejkπ/2가 곱해지므로(아래 '푸리에 급수의 성질'의 시간 이동) 계수는 ejkπ/2ck=jck를 만족해야 하고, k=4m+1(m은 정수)인 차수만 남을 수 있다.
목표 곡선은 가로세로 2인 상자 안의 다각형이고, 그 위의 점이 둘레를 같은 빠르기로 한 바퀴 도는 데 T = 1 s가 걸리며, 계수는 ck = ∫01 z(t)e−j2πktdt로 구했다. 점선 위의 속이 빈 회색 점은 페이저 합의 지금 시각 t에 목표 곡선 위의 점이 있는 자리(끝점이 가까이 와야 할 곳), 빨간 점선은 같은 시각 t에서 끝점과 목표 곡선 위의 점이 가장 멀리 떨어진 곳, 회색 곡선은 벡터를 하나 덜 쓴 곡선이다.
해 보기
벡터 하나만으로 그린 끝점의 궤적을 목표 곡선과 비교하라.
관찰
가장 긴 벡터는 k=1, ∣c1∣=0.673이다. 끝점은 반지름 0.673인 원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 번 돌 뿐이다. 같은 시각 t의 끝점과 목표 곡선 위의 점 사이 거리는 가장 클 때 1.213이고, 그림의 빨간 점선이 그 두 점을 잇는다.
벡터 네 개로 그린 궤적이 목표 곡선에 얼마나 가까워지는지 확인하라.
관찰
k=1,3,−3,−1 네 벡터만으로 ㄹ처럼 위아래로 두 번 꺾인 모양이 드러나고, 같은 시각의 두 점 사이 거리는 가장 클 때도 0.282로 준다. 페이저 합 끝의 짧은 벡터일수록 모서리 같은 작은 모양을 맡는다.
목표 곡선이 네모일 때 벡터 네 개가 쓰는 차수를 확인하고, 그 차수만 남는 까닭을 생각해 보라.
관찰
쓰는 차수가 1,−3,5,−7이다. 네모는 90° 돌려도 같은 모양이라 4로 나눈 나머지가 1인 차수의 계수만 0이 아니고, 계수 그림에도 그 밖의 k에는 스템이 없다.
급수와 변환
급수는 주기 신호를 이산 주파수 kω0의 복소 지수로 나눈다.
x(t)=k=−∞∑∞ckejkω0t
변환은 주기가 없는 신호를 연속 주파수 ω의 복소 지수로 나눈다.
X(ω)x(t)=∫−∞∞x(t)e−jωtdt=2π1∫−∞∞X(ω)ejωtdω
주기 T를 한없이 늘리면 주파수 간격 ω0=2π/T가 0으로 좁아지고, 계수의 합이 주파수에 대한 적분으로 바뀐다. 6장에서 이 극한을 따라간다. 위 정의에서 순변환에는 상수가 붙지 않고 역변환에만 1/(2π)가 붙는다. 수학 교재에서는 두 식 앞에 1/2π를 하나씩 나눠 붙인 대칭형도 쓴다.
실수 주기 신호의 계수가 c2=0.3−j0.4이다. c−2를 고르라.
(가)0.3+j0.4
(나)0.3−j0.4
(다)−0.3+j0.4
(라)0
풀이
답 (가) 0.3+j0.4
(나) 두 계수가 같으면 ±2차 두 항의 허수부가 상쇄되지 않아 신호가 복소수가 된다.
(다) 이것은 −c2이다. 실수 신호에서 c−k는 ck의 켤레이다.
(라) 실수 신호의 k차 성분에는 늘 −k차 짝이 있다.
실수 신호는 c−k=ck이므로 c−2=0.3+j0.4이다. 두 항을 더하면 2∣c2∣cos(2ω0t+∠c2)=cos(2ω0t−53.1∘)이다.
x(t)=3sin2ω0t의 복소 계수 c2를 고르라.
(가)−j3
(나)j1.5
(다)1.5
(라)−j1.5
풀이
답 (라) −j1.5
(가) 진폭 3은 c2와 c−2 두 계수에 반씩 나뉜다.
(나)sinφ=(ejφ−e−jφ)/(2j)이고 1/j=−j이다. j1.5는 c−2이다.
(다) 실수 계수는 코사인 성분이다. 사인은 코사인과의 내적이 0이라 계수가 순허수이다.
3sin2ω0t=2j3ej2ω0t−2j3e−j2ω0t이므로 c2=2j3=−j1.5, c−2=j1.5이다. 실수 급수로는 b2=3이고 c2=−jb2/2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