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대역의 빔: squint와 TTD
빔을 위상으로 조향하면 주파수가 바뀔 때 빔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아날로그 빔포밍은 안테나마다 위상 천이기(phase shifter)를 달아 를 준다. 이 위상은 중심 주파수 ()에 맞춘 값이다. 에코의 위상 무늬는 주파수에 비례하므로(), 주파수 에서는 다음 방향에서 온 에코의 무늬가 위상 천이기의 위상과 맞는다.
빔이 주파수에 따라 옆으로 옮겨 가는 것을 beam squint라 한다. 77 GHz에 맞추어 30°로 조향한 배열은 75 GHz에서 , 79 GHz에서 를 가리키므로, 낮은 주파수일수록 빔이 정면에서 더 멀어진다. 대역폭 4 GHz의 FMCW 레이다라면 chirp 하나 동안 빔이 1.7° 쓸리는데, 빔폭이 수 도인 배열에서는 이 값을 무시하기 어렵다.
위상 대신 시간을 늦추면 이 문제가 없다. 에서 온 에코는 안테나 에 만큼 늦게 닿으므로, 먼저 닿은 안테나의 신호를 늦춘다. 안테나 에 의 지연을 주면 모든 안테나의 에코가 같은 순간에 모인다. 공통 지연 을 빼고 보면 이 지연은 주파수 에서 을 곱하는 것과 같다. 이 위상은 위상 천이기의 와 부호가 같다. 다만 대신 그 주파수의 파장이 들어가므로 모든 주파수에서 에코의 무늬와 맞는다. 이렇게 시간 지연으로 조향하는 방식을 TTD(true-time delay)라 한다. 디지털 빔포밍(11장)은 신호를 안테나마다 샘플로 받은 뒤 주파수마다 위상을 따로 주어 같은 일을 한다.
30°에서 온 에코의 위상은 주파수 에서 안테나마다 씩 늘고, 위상 천이기는 모든 주파수에서 안테나마다 씩 되돌린다. 75 GHz에서는 되돌리고 남은 위상이 안테나마다 씩 쌓여 안테나 15에서 가 된다. 그림에서 ▶를 누를 때마다 한 주파수의 남은 위상이 ①에 그려지고, 이어서 그 주파수의 빔이 ②에 그려진다.
안테나 16개, 77 GHz에서 d = λ/2, 30° 조향이고, 파란 파선은 대역의 아래 끝, 검은 실선은 가운데, 보라 점선은 위 끝 주파수이다. ②의 점은 각 빔의 피크이다.
남은 위상이 안테나마다 일정하게 쌓이면, 빔은 에코 자신의 위상 기울기가 그만큼 달라지는 방향, 곧 로 옮겨 간다. TTD로 바꾸면 되돌리는 위상도 에 비례하므로 남은 위상이 모든 주파수에서 0이 되고, 세 빔이 모두 30°에 선다.
해 보기
- TTD로 조향하면 남은 위상과 세 주파수의 빔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라.
관찰
남은 위상이 세 주파수 모두 0이고, 세 빔의 피크가 모두 30°에 모인다. 빔의 폭만 주파수에 따라 조금 다르다.
- 위상 천이기로 조향할 때 대역폭이 8 GHz이면 빔이 얼마나 쓸리는지 확인하라.
관찰
73 GHz와 81 GHz의 빔이 와 를 가리켜, 쓸리는 폭이 가 된다.
강의 노트